[박준영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 이하 국토부)가 '포켓몬고' 국내 미서비스와 구글 지도반출 불허와 관련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국토부는 '포켓몬고'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활용한 게임으로 정밀 지도데이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구글에서 요청한 지도반출과 관련이 없다고 14일 발표했다.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포켓몬컴퍼니와 구글의 스타트업 벤처 출신 나이언틱이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공동 개발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현재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3개국에 출시된 '포켓몬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포켓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고'의 서비스 권역은 ▲북부(NR) ▲아메리카(AM) ▲아프리카(AF) ▲아시아(AS) ▲태평양(PA) ▲남부(ST) 등 6개로 나뉜다.
나이언틱은 현재 AS 권역에서 수신되는 GPS 신호를 꺼버리는 방식으로 제한 중이며, 우리나라 지역 대부분은 AS에 포함되므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없다. 그러나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 이용이 가능함이 확인되면서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원 영동 북부와 울릉도 등의 지역은 미국과 동일한 서비스 권역(NR)에 포함돼 GPS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언틱에서 지난 2014년 출시한 위치기반 게임 '인그레스(Ingress)'는 '포켓몬고'와 같은 지도데이터를 사용하며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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