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연패의 늪에 빠진 진에어 그린윙스와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 갤럭시가 일전을 펼친다.
진에어와 삼성은 12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진에어는 지난 6월17일 SKT T1에 2대1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라운드 들어와서 2연패 중이다. 최하위권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는 '스카이' 김하늘의 탈리야에 농락당했고, 지난 9일 ROX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유리한 경기를 머뭇거리다가 역전당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안정적이며 단단한, 정석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8승 3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득실차에서 ROX에 앞서며 단독 2위에 올라 롤챔스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양 팀은 경기 후반만 바라보는 '장기전의 대가'로 불렸다. 진에어가 특유의 '늪롤'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삼성은 전력과 운영 능력을 강화하면서 '환골탈태'했다. 정확한 판단과 단단한 운영, 강력한 교전 능력 등을 갖춘 삼성은 이제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1라운드 패배의 복수도 해야 하지만, 이번 경기도 패하면 5승 7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MVP(6승 6패), 아프리카 프릭스(5승 5패)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
연패가 길어지면 1라운드의 CJ, 롱주처럼 될 수 있다. 진에어가 삼성의 단단한 방패를 뚫고 날아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삼성의 정석에 더 추락할 것인지 이번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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