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강력한 다크호스 MVP가 리그 선두이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MVP와 SKT는 11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1라운드에서 MVP는 SKT와의 첫 대결에서 완패했다. 1세트는 퍼펙트 게임으로 패했고 2세트에서는 '듀크' 이호성의 이렐리아에 휘둘렸다. 2세트 합쳐 총 경기 시간이 50분에 불과할 정도로 MVP는 SKT에 학살당했다.
SKT에게 완패한 이후 MVP는 달라졌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고 SKT의 장점을 받아들인 MVP는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와 CJ 엔투스, 롱주 게이밍을 격파하며 6승 5패로 5위에 올랐다. MVP는 승리할 때마다 "SKT에게 많이 배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경기는 MVP가 자신이 성장했음을 입증할 기회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SKT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MVP는 롤챔스 잔류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까지 노릴 수 있을 것이다.
SKT 역시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리그 선두이긴 하지만 2위 삼성 갤럭시, 3위 ROX 타이거즈와 승패 차이가 없이 득실에서만 앞서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롤챔스 통산 1천킬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999킬을 기록했기 때문에 1킬만 올리면 된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꼽히는 이상혁이 대기록을 달성할 것인지도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과연 MVP가 '청출어람'의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SKT가 리그 선두를 유지할 것인지 이번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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