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최하위 CJ 엔투스가 천적 ROX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ROX와 CJ는 15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전부터 CJ는 ROX만 만나면 고양이 앞에 쥐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15년 ROX 창단 이후 CJ는 세트 전적 2대16으로 밀리고 있으며, 유일하게 이긴 경기가 작년 서머 시즌 1라운드인 6월5일이다.
그 이후로 ROX는 CJ에 무조건 완승했으며, 선수 대부분이 바뀐 올해도 마찬가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2대0으로 격파했다. 말 그대로 '천적'이다.
현재 ROX는 스프링 시즌 때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플레이가 흔들리면서 삼성과 SKT에 0대2로 패배, 3승 2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ROX를 꺾을 절호의 기회다.
문제는 CJ가 더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롱주에 2대1로 역전승하며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다음 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에 0대2로 패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바텀 억제기를 아무 저항 없이 내주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CJ는 롱주를 이겼을 때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도 천적 ROX에 잡아먹힐 뿐이다. 이대로 가면 팬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정말 '승강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최근 팀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팀이 CJ다. 많은 팬들이 CJ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과연 CJ는 이번 경기에서 ROX를 공략할 수 있을까?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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