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아프리카, 진에어에 PS 패배 복수 나선다

[박준영기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시즌 3승 도전과 함께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PS) 패배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

진에어와 아프리카는 14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아프리카는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치열한 경쟁 끝에 5위에 올라 창단 첫 PS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큰 무대 경험이 없었던 아프리카는 4위 진에어에 0대2로 허무하게 패하며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드디어 만난 진에어는 현재 3승 1패로 3위에 올라 있다. 2승 2패인 아프리카보다 3계단 위에 있는 것이다.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아프리카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다만 이번 시즌 아프리카가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진에어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는 강력한 교전 능력과 함께 운영 능력이 향상되면서 강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이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승 2패를 기록 중이지만 2승이 현재 하위권 팀인 롱주 게이밍과 CJ 엔투스에게 얻은 것이다. 2위 삼성 갤럭시와 4위 kt 롤스터에게는 0대2로 완패했다. 특히 kt와의 경기에서는 끊임없이 싸움을 걸었지만 '하차니' 하승찬만 열심히 잡았을 뿐 전반적으로 밀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교전 능력이 뛰어나도 운영이 안 되면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 현재 진에어는 이전처럼 '늪롤'만 하는 팀이 아니다.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끝내고 있으며 교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PS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진에어를 잡을 비책으로 아프리카는 무엇을 준비했을지 이번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