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알뜰폰(MVNO)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기존 통신 3사의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초 우체국을 통해 에넥스텔레콤이 '0원 요금제'를 출시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신규가입자 시장에서 기존 통신사들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8일 "최근 알뜰폰에 대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알뜰폰 가입자 순증은 2만8천916명으로 2015년 월평균 가입자 순증 11만1천181명 대비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 수는 567만명 수준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 5천400만명 중 10.5%를 차지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알뜰폰 가입자의 점유율은 13%대로 수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규가입자 중 알뜰폰 가입자의 점유율은 최근 1년 평균 13.1% 수준이며, 북미와 유럽 시장의 MVNO 가입자의 비중도 12~13%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알뜰폰이 출시된 이후 4년째로, 2년 약정이 끝난 소비자들이 통신 3사로 되돌아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등 통신업종에 대한 우려요인이 점차 해소되는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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