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인텔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꼽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이 대만을 무대로 본격화되고 있다.
인텔은 현지 통신사인 중화텔레콤, 기기 제조사인 산젯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커넥티드 운송 분야 플랫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운전 습관, 차량 상태에 기반한 운전자 맞춤형 보험상품이 대만에서 처음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인텔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6'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현재 PC에서 데이터센터와 IoT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스마트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스마트 리테일이 인텔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다.
이번 협력에 따라 3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에는 IoT용 보급형 인텔 아톰 x3 프로세서가 활용된다. 이 프로세서가 들어간 산젯테크놀로지의 동글(dongle)이 다수의 차량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테면 급브레이크는 얼마나 자주 밟는지, 속도는 어느 정도 유지하는지 등 운전 습관에 관한 데이터가 모아지고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는 청화텔레콤의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 분석된다.
3사는 우선 6개월 간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300만㎞의 주행거리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만의 보험회사는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임베디드 제품총괄 로니 맥알리스터는 "인텔은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헬스케어 태블릿PC 및 산업용 기기와 같은 IoT 제품군을 위해 아톰 x3 프로세서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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