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정부가 롯데홈쇼핑의 6개월간 프라임타임 시간 판매 정지 조치에 따른 협력사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 과정 중 허위 자료 제출 등으로 오는 9월말 부터 6개월 간 하루 6시간 주요 방송시간대 업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른 중소협력 납품 업체 피해가 예상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이의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현실적인 지원안이 나올 지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홈쇼핑(이하 롯데홈쇼핑)의 업무정지로 인한 납품 중소협력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 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와 오후 5시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0여개 주요 홈쇼핑 회원사, (사)한국TV홈쇼핑협회, (사)한국티커머스협회 및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오전 회의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허민회(CJ오쇼핑), 강찬석(현대홈쇼핑), 도상철(NS쇼핑), 강남훈(홈앤쇼핑)대표 등 5개 TV홈쇼핑업체 대표와 (사)한국TV홈쇼핑협회,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후 회의에는 오세영 KTH 대표를 비롯한 , 김군선(신세계TV쇼핑), 이인찬(SKB), 민택근(쇼핑엔T), 김명섭(W쇼핑)대표와 (사)한국티커머스협회,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가 참석해 지원안을 논의한다.
미래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 그 결과를 담은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이와 관련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티커머스협회는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를 위한 납품상담창구 및 상담 대표번호 운영을,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해당 중소기업들이 납품상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 이날 논의된 내용과 MOU를 구체화하기 위해 홈쇼핑업체 실무진과 관련 협회 및 미래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칭)롯데홈쇼핑 협력사 지원 TF'를 구성, 구체적인 지원 방안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미래부는 납품 제품 특성에 따라 기획․생산 등 주기 및 홈쇼핑업체와의 거래내용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롯데홈쇼핑에 단독 납품하는 업체를 시작으로 하여 중소협력사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추가·보완해나갈 예정이다.
또 롯데홈쇼핑 협력사인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홈쇼핑 업체(TV홈쇼핑, 데이터홈쇼핑)들의 방송편성 및 계약 관련 사항에 대한 주기적 점검 등을 통해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롯데홈쇼핑의 업무정지가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각 홈쇼핑업체들의 역할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불공정거래 등으로 실망을 안겼던 홈쇼핑업체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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