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면서 올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업이익 7조원이 기대됐다.
올 1분기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0.2% 대비 3.5%p 상승한 23.7%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점유율은 미국 내 '갤럭시S7' 판매호조로 지난 4분기 대비 5.9%p 상승한 28%를 기록하며 1등인 애플(32.6%)과의 격차를 축소시켰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갤럭시S7 판매량을 1분기 1천만대 대비 40% 증가한 1천400만대로 예상했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갤럭시S7, '갤럭시A', '갤럭시J' 등 하이엔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풀라인업 강화로 전분기보다 2.3% 증가한 8천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2017년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갤럭시S7 엣지' 판매호조, 스마트폰 원가구조 개선으로 삼성전자 IM(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3조2천억원 대비 12.4% 증가한 3조6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D램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3D낸드 사업호조로 낸드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영업적자 2천700억원 기록했던 삼성디스플레이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9% 증가한 7조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 6조7천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조원, 7조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2016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27조9천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26조3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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