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kt 롤스터가 김대엽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SKT T1을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kt는 오는 21일 2라운드 1위 진에어 그린윙스와 우승을 다툰다.
kt는 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SKT에 4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대엽과 김도우가 선봉으로 나선 1세트 궤도 조선소에서 김대엽은 수정탑으로 김도우의 뒷마당 멀티 건설을 방해했다. 김도우의 예언자 견제를 방어한 김대엽은 '점멸'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추적자로 공격을 준비했다.
암흑기사를 생산한 김도우가 견제를 이어갔지만 김대엽은 흔들리지 않았다. 집정관과 불멸자가 더 많은 김도우가 공격에 나섰지만 '점멸' 추적자를 앞세운 김대엽의 반격에 전멸했다. 승기를 잡은 김대엽의 공격을 김도우가 버티지 못하면서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SKT가 2세트 어스름 탑에 김준혁을 내보내자 김대엽은 필살기 암흑기사를 준비했다. 김대엽은 암흑기사 3기를 생산해 일벌레 16마리를 잡고 김준혁의 앞마당 멀티를 파괴했다. 김준혁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집정관을 앞세운 김대엽이 경기를 잡으며 kt가 2대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 만발의 정원에 SKT는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김대엽을 꺾고 우승한 박령우를 내세웠다. 저그 최강자 중 하나인 박령우가 나왔지만 김대엽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김대엽은 추적자와 파수기를 이용해 박령우의 맹독충 드랍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공격력 2단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김대엽은 파수기의 '역장'을 활용해 박령우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섬멸하고 멀티 하나를 파괴했다. 집정관과 광전사로 박령우의 본진을 장악한 김대엽은 마지막 남은 박령우의 병력을 모두 잡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대엽의 활약으로 kt는 3대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SKT는 마지막 선수로 어윤수를 내세웠다. 4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트리플 체제를 완성한 어윤수는 저글링으로 김대엽의 본진을 정찰했다. 김대엽의 예언자 견제를 포자촉수로 방어한 어윤수는 멀티를 늘렸다.
어윤수는 저글링으로 김대엽을 괴롭혔다. 김대엽이 추적자와 파수기로 압박했지만 히드라리스크와 가시지옥, 저글링을 대량 생산한 어윤수의 압박이 강력했다. 김대엽이 암흑기사로 밀어내자 어윤수는 뮤탈리스크까지 동반해 김대엽의 멀티를 파괴했다.
불리한 김대엽은 광전사와 추적자, 불멸자로 어윤수를 흔들었다. 어윤수가 히드라리스크와 가시지옥으로 공격했지만 모선을 생산한 김대엽의 반격에 어윤수의 주력이 전멸하고 말았다. 결국 김대엽의 올킬로 kt가 4대0으로 완승했다.
kt는 통신사 더비에서 완승하며 2라운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SKT는 김대엽에게 믿었던 선수들이 꺾이면서 2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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