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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특화 증권사 되려면 크라우드펀딩 주선 많아야"


금융위 "크라우드펀딩 등 새로운 금융수단 적극 활용했는지 선정시 고려"

[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해 마련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시 크라우드펀딩 주선실적 등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기로 했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운영 지침 및 평가기준 등을 발표했다.

올 4월께면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자금조달 등에 특화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올해 3월 말에서 4월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금융위 정은보 부위원장은 "중기특화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금융투자회사들에는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특화 증권사가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기업금융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크라우드펀딩 주선 등 새로운 금융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창의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과정에서 크라우드펀딩 주선실적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중기특화 증권사가 창업단계에서 기술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은행, 신보,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보유한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중기특화 증권사를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하는 펀드의 운용사로 우선 선정한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를 신·기보 '시장안정 유동화증권(P-CBO) 주관사로 우선 선정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우량한 중소기업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없이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주관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회수 및 재투자 기능도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중기특화 증권사의 인수합병(M&A) 펀드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 BB를 통해 벤처펀드 재무적투자자(LP) 지분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하고, 중기특화 증권사가 그 거래를 중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 실적이 미진한 증권사는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정 부위원장은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해서는 선정 이후 연단위 중간평가를 통해 실적이 미흡한 회사를 적극 교체하는 등 자격관리도 엄격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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