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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보위 전력 사과 "광주 시민들께 죄송"


"77일 남은 총선까지 하루 1점씩 전진하겠다"

[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에 대해 "광주 시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중앙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당시 광주 상황을 경험한 분들에게는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 자신도 국보위가 성립된 과정에서 나타난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는 입장은 확고하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급작스럽게 그런 사태를 발생시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데 대해서는 저도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면서 대한민국이 87년 개헌을 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이었다"며 "그 정신을 받들어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보답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언론들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다. 야권 역시 총선을 절망적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낙제점이라 해도 77일 남은 총선까지 하루 1점씩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더민주를 총선까지 이끌게 됐다.

비대위에는 박영선·우윤근·변재일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이 포함됐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의장 등 2명의 새 영입인사도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원 중 현역의원 3명은 모두 3선의 중진이다. 이 중 박영선·우윤근 의원은 선대위원을 겸임하게 됐다. 원내협상 상황의 공유를 위해 비대위원으로 거론됐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위원장은 이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에서 빠진 것과 관련, "원내대표를 빼고선 원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비대위를 운영하지 못한다"며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때마다 항상 참석해 같이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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