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바이오 신기술의 발전은 과거에 존재하지 않던 바이오 신약, 유전자 검사와 치료, 개인 맞춤의료와 같은 산업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생명 연장과 재생의학의 시대를 열고 있다.
바이오 신기술로 속속 만들어지는 뛰어난 효능의 항암제 때문에 과거 불치병이라 불리던 암이나 백혈병 등은 이제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지난 20~30년 동안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한 미국의 바이오텍 기업은 기존의 거대 제약기업과 매출액을 경쟁할 정도로 성장했다. 길리어드는 에이즈 치료제와 간염 치료제로 2014년 시가총액 1천540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제1의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15년 11월 초 한미약품이 5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을 했다고 발표해 바이오 산업이 크게 관심을 끈데 이어 최근 삼성은 세계 최대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내 새로 등장한 줄기세포 치료제나 유전체 분석이 어떤 산업을 새로 만들어내고 우리의 삶과 생활을 변화시킬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신간 '바이오 대박넝쿨'은 미국의 바이오텍 기업을 필두로 바이오 신기술이 어떻게 바이오 신약으로 성장해 바이오 '대박넝쿨'이 됐는지 살펴본 책이다. 참고로 바이오 신약의 2015년 판매액은 100조원이 넘는다.
이 책의 1장에서는 확실한 대박넝쿨인 바이오 신약과 대박넝쿨로 자라고 있는 바이오 시밀러 스토리로 내용을 구성했다. 2장과 3장은 미래의 바이오 대박넝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네가지 분야인 분자진단, 줄기세포, 바이오 화장품, 바이오 화학산업을 살핀다.
먼저 유전체 분석에서 개인 맞춤의료 사업으로 발전되는 과정을 담고 줄기세포 치료제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다룬 뒤,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텍 기업의 예를 들었다. 또 현재의 기능성 화장품 피부 치료제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미용시장과 지속 가능한 화학산업에 침투하기 시작한 바이오신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4장에서는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 스토리를 모아, 향후 상장 계획이 있는 바이오 벤처와 주식투자자에게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허원 지음/부크온,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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