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마트홈 등 실질적으로 생활에 적용이 되는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이 스마트홈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소비자들은 사물인터넷에 대해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고 있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보다는 홈서비스처럼 실질적인 생활가치를 창출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역시 스마트홈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가입자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각기 다른 사업모델을 통해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자를 지향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기를 직접 보급하는 사업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 텔레콤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로서 가전기업, 건설사, 보안서비스 기업, 네트워크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폼 사업자로서 다양한 제조사들과의 사업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비즈니스 모델은 자체 IoT 기기 상품 공급을 하는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기기 연계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현재 SK텔레콤이 서비스중인 IoT 연동 기기의 수는 15 개로 LG유플러스의 10개 및 KT의 5 개 대비 많다.
반면 LG유플러스는 'IoT@홈' 서비스를 통해 10개 제품을 출시했고, KT는 기가 IoT 홈 서비스를 통해 5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자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애완동물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KT는 보안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내세우며 기업대상사업(B2B)를 통한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관련 서비스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T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홈 사업 내에서도 보안 기능을 가장 선호하기 때문에 KT 가 제공하는 보안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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