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연결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특히 상장사 실적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 개선폭은 한층 확대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공동으로 2015사업연도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연결매출액은 1천2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어들었으나, 연결영업이익은 77조4천781억원으로 12.69% 늘었다. 연결순이익은 5조7천417억원으로 11.31% 증가했다.
이는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인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588사 중 금융사 등 90사를 제외한 498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2% 차지)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3.13% 감소였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7.71%, 24.31%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말 연결부채비율은 124.26%로 2014년말 대비 3.06%p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498사 중 394사(79.12%)가 순이익 흑자, 104사(20.88%)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개별/별도 재무제표로 분석한 금융업체들의 3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금융업 49사 중 8사(분할, 합병, 결산기 변경 등)를 제외한 41사의 영업이익은 9조4천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급증했다.
특히 증권업은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 165.0%, 순이익 186.9% 증가를 보이며 금융업 실적을 이끌었다.
그러나 은행은 영업이익은 1.2% 증가, 순이익은 4.3% 증가에 그쳐 저금리 시대에 따른 부진함을 보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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