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교보생명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를 포기하기로 했다. 15일 개최한 교보생명 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인터넷은행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신창재 회장이 직접 일본의 인터넷은행 탐방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으나, 결국 빠지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교보생명은 당초 KT와 함께 KT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KT컨소시엄은 KT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KT와 교보생명은 컨소시엄의 주도권을 놓고 의견에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산분리 원칙 하에서 이뤄지는 이번 1호 인터넷은행 인가전에서는 산업자본인 KT가 주도 사업자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현행 은행법에서 산업자본은 의결권있는 은행 지분을 4% 이상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교보생명의 인터넷은행 사업 포기 결정으로 KT는 교보생명을 제외하고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30일과 10월1일까지 인터넷은행 사업자 신청을 받은 후 1~2곳의 인터넷은행사업자를 인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인터넷은행 인가전에 참여하는 이들은 다음카카오컨소시엄(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인터파크컨소시엄(인터파크, 기업은행, SK텔레콤 등), 500V컨소시엄(중소기업 연합체)를 비롯해, KT컨소시엄(추진중:KT, 우리은행 등) 등이 4곳이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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