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글로벌 최상위권 '지속가능 경영기업' 선정

[강호성기자] KT와 SK텔레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 경영기업으로 인정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상위권의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KT는 DJSI 평가에서 전세계 1위에 해당하는 '인더스트리 리더(Industry Leader)'에 선정됐으며 DJSI월드 지수에 6년 연속으로 편입되었다고 발표했다.

DJSI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로베코샘(Robeco SAM)이 전세계 2천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인 성과와 사회적, 환경적 측면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 평가해 제시하는 평가지수다.

인더스트리 리더란 산업을 59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 중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회사를 선정한 것으로, 통신 분야는 유무선을 통합해 선정한다.

KT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DJSI 유·무선 통신 분야 1위로 선정된 이래 2013년까지 3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다시 한번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속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KT 오영호 홍보실장은 "전세계 유·무선 통신업체가 DJSI 월드 지수 편입을 시도했으나 올해 9개 기업만이 편입에 성공한 가운데 KT가 인더스트리 리더로 선정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정하는 글로벌 1등 KT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0%의 평가 결과를 받은 기업들이 속한 DJSI 월드에 8년연속 편입됐다.

회사 측은 이사회 독립성 및 지배 구조, 고객중심 경영, 고객정보 보호, R&D를 통한 혁신 경영, 브랜드 경영, 위기 관리, 통신 서비스 영향 연구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매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 및 미래 전망 등 종합적 기업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부터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가능성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통합발간해, 사회·환경적 성과와 경제적 가치를 연계하고 '경영 전략-성과-미래 전망' 등을 통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아시아 통신기업 최초로 DJSI월드에 8년 연속 편입된 것은 글로벌 톱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기업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책임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