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5년 만에 신형 아반떼를 출시한 현대자동차가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사양이 동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차석주 안전성능개발부문 실장(상무)는 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신차발표회에서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사양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차 실장은 "북미는 보행자 보호법이 없어 국내용에는 있는 보호 시스템이 북미용에는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역시 "내수용과 수출용에 사양 차이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별도로 일정을 잡아 실질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에도 수출용 차량이 더 안전하다는 '역차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충돌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테스트는 한국 아산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와 터보 2.0과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 터보 2.0 모델을 법규 시험속도인 시속 48km 보다 8km 빠른 시속 56km의 속도로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결과적으로 수출용 차량과 내수용 차량의 안전성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사전계약 실시 2주만에 5천대 이상이 계약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상대 국내마케팅부문 이사는 "신형 아반떼의 시장 초기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디자인과 실내공간, 기본기 혁신, 안전성능 등에 대해 시장에서 좋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온라인 상에서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시승해보면 더 좋은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연비가 동급 최고로 좋아진 디젤 모델에 대한 선호도 높다"면서 "경쟁모델인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과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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