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안전성은 동일하다."
현대자동차가 수출용 차량이 더 안전하다는 '역차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저녁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도심 서킷에서 열린 쏘나타 30주년 기념 자동차 영화시사회에 앞서 깜짝 이벤트로 'Car to Car' 충돌 실험을 개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 아산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와 터보 2.0과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 터보 2.0 모델을 법규 시험속도인 시속 48km 보다 8km 빠른 시속 56km의 속도로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수출용 차량과 내수용 차량의 안전성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량의 파손 부위나 훼손 정도는 육안으로 볼 때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차량 안에 탑승했던 더미의 상해 정도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 역차별 논란이 있는 에어백의 경우 양쪽 모두 동일하게 작동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위험 부담이 컸지만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를 감수하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 실험 결과) 더미 손상이나 에어백 등 차체 상태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오해가 있으면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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