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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세단들 SUV 돌풍 막으려나


한국GM 임팔라·기아차 K7 등 세단 대거 출시 예정

[이영은기자] 올 하반기 자동차업계가 세단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SUV 돌풍'으로 입지가 축소된 세단 시장이 다시금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세단 시장에 가장 먼저 출격한 차량은 지난 7월 선보인 현대차의 '2016년형 쏘나타'와 기아차의 '신형 K5'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첫 신차로 각 사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세단을 선택함으로서 SUV에 쏠린 소비자의 시선을 세단으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쏘나타와 K5가 가진 중형세단 이미지를 '젊고 스포티하게' 확대함으로서, 2030세대의 엔트리카(생애 첫 차) 시장을 공략해 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와 K5로 달궈진 세단 시장의 열기를 하반기 내내 이어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9월 완전변경된 신형 아반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를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아차는 하반기 준중형 세단 K3·준대형 세단 K7 출시로 세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

한국GM도 북미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1958년 출시 이래 누적판매량 1천600만대를 기록한 쉐보레 대표 브랜드인 임팔라의 국내 출시를 통해 하반기 대형급 세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임팔라는 현대차 그랜저·아슬란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시장 만큼이나 수입차 시장에서도 신형 세단 출시 열기가 뜨겁다.

재규어코리아는 지난 6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출시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수입차 준중형 세단 시장을 독일차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급을 낮춘 재규어 XE로 파란을 일으켜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BMW는 오는 9월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오는 10월에는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의 완경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시장 내 경쟁구도도 있지만, SUV에 마음을 뺏긴 고객을 잡아야 하는 상황도 존재한다"며 "한 쪽의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 보다는 세단과 SUV가 같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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