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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상반기 침입, 도난 범죄도 감소"


ADT캡스 2015년 상반기 범죄 동향 발표

[김국배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올 상반기 범죄발생율까지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대표 최진환)는 6월까지 상반기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입, 도난 등으로 인한 비상출동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6%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몰아쳤던 6월의 경우 상반기 월평균보다 출동 건수가 약 18% 가량 감소했다.

ADT캡스 측은 "메르스 감염 우려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 등이 범죄 발생율 또한 줄어들게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비상출동 건수는 매년 절도범죄 발생율 및 고객 수에 근거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올해 메르스 영향 탓에 발생율이 예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폐쇄회로 TV(CCTV) 이용 및 경보·경광등 설치 증대로 인한 보안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침입을 시도하려다 경보음 등으로 미수에 그친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가 무인경비 서비스 대상 비상출동 건수를 토대로 집계·분석한 것이다.

◆일요일에서 월요일 새벽 범죄 발생율 가장 높아

하루 중 출동 발생 빈도가 가장 많았던 시간은 새벽 2시~4시로 전체 출동 횟수의 약 26.5%를 차지했다. 사람들의 활동이 적은 새벽시간대가 범죄 취약 시간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다만 금융업은 취객의 현금지급기 이용이 많은 23시~24시에 출동 빈도가 가장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7.9%로 비상출동이 가장 많았고 월요일은 16.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중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5시까지의 출동률이 월요일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일요일부터 월요일 새벽까지의 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업종별로는 요식업, 매장, 사무실, 전자대리점 순으로 출동횟수가 많았다. 작년 2위를 기록했던 요식업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고객 수 대비 비율로도 출동 건수가 가장 높았다.

가스레인지, 숯 등으로 인한 화재 사건도 많았으나, 주로 카운터 현금 절취 사건이 대부분으로 나타나 현금 운용이 많은 요식업의 특성상 보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ADT캡스 최용일 보안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상반기 출동 데이터 분석은 보안 취약 요일이나 시간대를 살펴봄으로써 발생 가능한 범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ADT캡스는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DT캡스는 전 차량의 평균 출동시간은 15분 이내, 비상신호 시 유선대응에서 긴급출동까지의 평균 출동시간은 7분 이내로 앞당겼다.

출동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출동 우선순위 매뉴얼화, GPS 기반 최단거리 출동시스템, 침입 상황 및 이동경로분석이 가능한 연계추적관제시스템 등 관련 개선활동에 집중한 결과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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