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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 메르스 딛고 넉 달 만에 반등


전월比 0.5% 호전…광공업·건설업 생산 늘며 소비 부진 극복

[이혜경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강했던 지난 6월 전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메르스로 인해 심리가 위축되며 소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광공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었다. 수출은 부진이 이어졌으나 감소폭은 크게 완화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호전됐다.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 증가했다. 제조업 수출은 전월 대비 0.2% 줄어 전월의 4.2% 감소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완화됐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7.4%), 반도체(-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통신·방송장비(-18.9%), 기타운송장비(-7.3%) 등에서 위축됐으나, 자동차(10.3%), 석유정제(15.4%) 등이 늘어 1.2% 개선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9.1%), 금융·보험(1.9%)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9.9%), 도소매(-2.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9.9%),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6.3%) 등에서 축소됐으나, 금융·보험(10.8%), 부동산·임대(9.3%) 등이 늘어 0.7% 호전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3.7%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8.5%)는 감소한 반면에 승용차 등 내구재(7.4%),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0%) 판매가 늘어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등)에서 줄어들었으나,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3.8%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증가하면서 11.9%나 개선됐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호전됐다.

건설수주(경상)는 일반토목, 주택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에 비해 45.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등이 호전됐으나,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위축돼 전월 대비 0.5p 떨어졌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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