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1일 통신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8월에 통신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요금제 개편 이후 ARPU 동향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통신사 ARPU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5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통신사 단기 ARPU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2분기 통신사 이동전화 ARPU는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신형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선택 약정 요금 할인 채택 가입자가 많지 않았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 효과가 단기적으로도 그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노트5, 아이폰 6S 출시를 앞둔 재고 폰 밀어내기 가능성이 존재하나 8~9월에도 보조금 대란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통신사 인당보조금과 선택 약정 요금 할인 폭을 연동시키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통신 3사가 전략적으로 높은 보조금을 지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선택 약정 요금 할인 폭을 20%로 확대하면서 정부-통신사-제조사간 힘겨루기가 나타났다"며 "당분간은 통신사가 최신폰에 보조금을 낮게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폰당보조금을 돌연 올렸으며 요금 할인율을 확대했다"며 "통신사 입장에선 폰당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올릴 경우 정부가 인당보조금 상승을 빌미로 추가적인 약정 요금 할인 증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