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 냉장고의 핵심 기술을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에 넘기려 한 전 삼성전자 직원이 구속됐다.
20일 수원지검 형사4부는 삼성전자 T900 냉장고 기술을 하이얼에 유출하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사 김 모 대표와, 이 회사에 다니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임 모 부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임 부장은 지난해 '전지현 냉장고'로 유명한 삼성전자의 'T9000' 공법이 담긴 보고서를 만들어 하이얼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올해 4월에도 같은 냉장고 도면이 포함된 문서를 만들어 유출하려다 검찰에 잡혔다.
T9000은 900리터에 달하는 대용량 냉장고로,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끈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앞세워 지난 5월부터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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