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마윈은 알리바바를 어떻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까. 아만시오 오르테오가는 무슨 방법으로 '자라'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게 했을까.
현대 사회에서 기업과 기업 경영자는 세상의 변화를 좌우하고 많은 사람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과 동경의 대상이 된다. 많은 이들은 성공한 경영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자연히 위대한 경영자, 나아가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들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신간 '리더의 경영수업'은 우리 시대의 경영 리더 30명의 인생을 들여다 본 책이다. 모든 성공이 그렇듯 이들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매번 성공만 할수도 없었다. 다양한 경험,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이 모여서 오늘을 만들었다.
이 책에는 시대, 국적, 활동 분야를 망라한 30명의 경영자들이 나온다. 특히 빠른 시간에 부상한 중국의 거물 경영자들이 대거 포함돼 중국의 급성장을 실감하게 한다. 인도 경영자들의 이야기도 다뤘으며 의류 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와 같이 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의 숨겨진 스토리도 발굴하려 노력했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나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같이 이미 많은 곳에서 다뤄진 경영자의 경우 조금이라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려 했다. 표현은 다소 투박하고 서툴지라도 리더들의 말은 경험에서 나온 신념 그리고 통찰을 담고 있기에 독자들에게 풍성한 울림과 배움을 준다.
워런 버핏은 발전하기 위해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과 사귀어야 하고 평생의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을 실제로 찾아가 만나고 깊은 대화를 나누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 그렇지만 책으로는 가능하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과 멘토를 찾고자 하는 사회 초년생, 또 휴가철을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경영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지음/삼성경제연구소, 1만4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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