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지금 한국에서 부(富)의 코드는 바로 중국과 접속하는 것이다. 한국의 후강통 투자가들은 중국 자본시장의 돈과 접속해 대박을 냈다. 8억 명의 가입자를 가진 인터넷 회사 텐센트와 접속한 한국의 상장회사 역시 승승장구다. 613만 명의 중국 관광객, 요우커와 접속한 한국의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간 두 배가 올랐다.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G2'의 자리를 굳건히 한 나라,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대형 M&A의 최대 큰손이 된 나라 중국. 'G2' 중국이 G1.5로 가는 거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실크로드 프로젝트'다.
중국이 바다와 육지 양면으로 중국과 유럽을 잇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신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나라 때 장건의 서역 원정 후 개척된 육상 실크로드와 명나라 때 정화 장군의 남해 원정 후 개척된 해상 실크로드를 시진핑 시대에 다시 복원하기로 한 것이다.
신간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는 이러한 중국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중국 경제의 새 패러다임에 발맞춰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중국경제 전문가 전병서 교수가 대중국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중국의 급성장 비결과 중국 경제의 현주소를 제시하고 우리가 앞으로의 중국을 전망하고 대비할 수 있는 도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중국은 변하고 있다. 더이상 예전에 우리가 알던 못살고 나약하고 느릿느릿한 나라가 아니다. 크고 빠르다 못해 이젠 '강하게' 바뀌고 있다. 중국은 이제 '제조 중국'에서 전 세계 최대의 현금을 보유한 '세계의 지갑'이 되고 있다. 세계 넘버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을 통해 부(富)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의 본질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깨야 할 중국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중국을 후진국으로 취급하고 중국인들을 하청공장 노동자쯤으로, 2류 국가의 3류 인종 정도로만 취급하는 한국의 무지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병서 지음/참돌, 1만8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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