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X박스원용 게임 타이틀의 부족으로 사용자의 불만을 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형 게임기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후방 호환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더버지, 비지알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MS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행사에서 X박스원 사용자도 이전 모델인 X박스360용 게임 타이틀을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필 스펜서 MS X박스 부문 수장은 구형 게임기 타이틀 지원을 통해 X박스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게임 숫자를 올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X박스원 프리뷰 회원은 이날부터 무료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전에 구매했던 X박스360 타이틀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MS가 올 연말까지 기존에 출시했던 게임 타이틀 중 어느 것을 X박스원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할지는 확실치 않다. MS는 X박스원 사용자들끼리 X박스원360 게임을 멀티플레이어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는 현재 PS3 게임을 실행할 수 없어 이번 구형 게임기용 타이틀의 호환으로 MS는 게임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S는 이날 행사에서 X박스용 게임을 윈도10 PC에서 실행시켜 조작할 수 있는 X박스원용 무선 콘트롤러를 공개했다. MS는 이 제품을 올 가을에 149.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MS는 마인크래프트용 홀로렌즈 헤드셋을 선보여 관람객이 가상공간에서 음성과 동작으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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