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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카카오 게임하기는 카카오 게임샵으로 보완"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도 기대 "위기설은 확대 해석"

[문영수기자] 다음카카오(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카카오 게임하기'의 성장 정체를 '카카오 게임샵'과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카카오가 14일 발표한 2015년도 1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69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매출 112억 원이 반영된 수치이며 분야별로는 카카오 게임하기가 587억 원으로 전체 게임 매출의 8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그러나 전분기 매출 605억 원보다 2.97% 하락하며 처음으로 매출 상승세가 꺽였다.

다음카카오 최용석 IR 파트장은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 게임하기는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검은사막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게임 부문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마케팅을 하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고 비 카카오 게임의 성공 사례도 조금씩 보여져 이것이 카카오 게임하기의 위기로 확대 해석되는데 이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단기적인 영향은 받을 수 있어 게임사와 이용자가 모두 윈윈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가 게임 매출의 성장 카드로 제시한 것은 지난 4월 론칭한 카카오게임샵이다.

카카오게임샵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기존 오픈마켓을 통하지 않고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게임 오픈마켓으로 다음카카오가 입점 개발사에게 보다 많은 매출을 배분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최소 65%에서 최대 71.5%까지 개발사 몫으로 돌리고 매출의 10%는 '캐쉬백'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되돌려주는 구조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샵에 입점된 모바일 게임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을 비롯해 총 28종이며 이용자 재방문율은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소위 '헤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파트장은 "카카오게임샵은 애플 앱스토어보다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샵이 있다는 점을 이용자들이 아직 인지하지 못했으나 본격적으로 광고를 시작한 만큼 신규 이용자들의 많은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최용석 파트장은 "최근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되면서 파트너사들의 모바일 웹보드 게임 입점 및 정책문의가 꾸준히 게임사업부를 통해 들어온다"며 "내부적으로 정책 검토를 하고 있으며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하고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에 대해서는 최근 가입자 150만 명을 확보하고 PC방 인기 순위도 1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

다음카카오는 또한 올해 2분기 중으로 중국 게임사 추콩과 '슈퍼스타 에스엠타운' 퍼블리싱을 지원하는 등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2천344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8%, 38%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으며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55%를 점유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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