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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O2O 쇼핑' 박차


검색광고 간편결제 수수료 등 수익 다변화 기대

[정미하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의 쇼핑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 검색 광고나 간편결제 수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원 다변화 효과도 기대되는 상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각각 '샵윈도', '옐로아이디'와 같은 '쇼핑' 분야에 특화된 O2O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샵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의 물품을 온라인에서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 O2O서비스로 패션, 잡화 분야의 '스타일윈도', 홈앤데코, 핸드메이드 분야의 '리빙윈도', 산지 직송 상품 등 식품 전용 '프레시윈도'로 나뉘어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에서 의류소호몰을 가지고 있므년 패션잡화 분야 스타일윈도에 서비스를 열어 고객을 만날 수 있고 별도의 홈페이지 없이도 샵윈도를 이용해 오프라인 상점의 물품을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것.

네이버 샵윈도는 점주가 고객들과 모바일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1대1 쇼핑톡'을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1대1 쇼핑톡을 통해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한 사업자도 나왔다.

다음카카오의 '옐로아이디'도 오프라인 매장주가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만나는 것을 돕는 O2O서비스다. 쉽게 말해 개인용 카카오톡 아이디 외에 비즈니스용 카카오톡 아이디를 새롭게 만들어 고객과 만나는 것으로 A가게 사장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카카오톡 아이디를 친구로 추가한 고객들에게 상품 할인 정보 등을 제공하며 마케팅 활동을 돕는 것이다. 개인용 카톡 아이디처럼 고객과 1대1로 대화하면서 고객 상담과 예약, 주문을 받을 수도 있다.

아직 수익 못 내지만 미래 수익원은 다양하게 대두

포털 사업자들이 O2O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검색, 간편결제 수수료 등을 향후 O2O서비스의 수익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네이버가 강화하는 분야는 '쇼핑 검색'으로 샵윈도 입점 업체들이 쇼핑 검색의 데이터베이스가 되면 네이버에서 검색부터 쇼핑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6월 출시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를 적용하면 수수료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열려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은 샵윈도를 통해 수익을 모색하기보다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판매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쇼핑검색 결과에 샵윈도를 연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4월28일부터 옐로아이디에서 제품 상담부터 예약, 주문, 결제 등 모든 구매 과정을 처리하는 '스토어' 기능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스토어 결제수단에는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외에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다음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등이 적용됐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지난 4월2일부터 다음 검색광고에 옐로아이디 연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검색 결과에 나오는 사업자의 옐로아이디 버튼을 통해 1대1 카톡 채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샵윈도와 옐로아이디에서 당장 수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찾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이후에야 검색 광고를 붙이거나 간편결제 수수료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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