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자동차는 약 202만대(모델수 197종)로 집계 됐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량은 8.9기가와트(G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타났다.
이중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 모델수가 약 168만대(모델수 108종)를 차지했다. 차량대수로는 전체의 83.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탑재량은 1.8GW로 전체 전기차용 배터리의 약 20% 선에 그쳤다.
반면, 같은기간 순수 전기자동차(EV) 출하량은 21만대로 차량대수로는 약 10.4%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배터리는 5.8GW가 탑재돼 전체 전기차용 배터리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SNE리서치 측은" 전기자동차의 대당 배터리 전력량은 EV가 HEV 대비 약 26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대비 약 10배 더 많은 27.7킬로와트(KWh)의 배터리를 적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EV 시장의 확대에 따라 배터리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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