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세계 첫 양산 모델이자 가장 많이 팔린 전기자동차 닛산 '리프(LEAF)'가 오는 23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18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리프가 출시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 미디어 대상 출시행사는 따로 실시하지 않는다.
리프는 콤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100% 전기로 움직이는 순수전기차다. 기존 내연엔진과 달리 시동 순간부터 최대토크를 전달해 부드럽고 균일한 가속을 가능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32km를 갈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45km/h다. 배출가스도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모델이기도 하다.
리프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연 선구적인 모델로도 평가 받고 있다. 리프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만여대로 전기차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프는 23일 출시 후 기존 국내 전기차 시장 패권을 놓고 BMW i3 및 기아자동차 레이·쏘울 EV, 한국GM 스파크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등과 경쟁을 벌인다.
리프의 국내 가격은 5천만~5천5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단 2천여만원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3천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경쟁모델인 i3의 경우 리프와 비슷한 5천750만~6천340만원선이다. 나머지 4개 경쟁모델은 3천만원 중반에서 4천만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소비자 호감도는 가장 비싼 i3가 높은 만큼 가격 외에도 상세제원과 마케팅 여부 등에 따라 리프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2015년에도 폭스바겐코리아가 e골프를 출시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 또한 2016년 출시를 목표로 아반떼 및 K3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 관련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전기차 충전기와 같은 유형 인프라뿐만 아니라 교육 등 무형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기차 1위 브랜드로서 제주 전기차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리프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의 상세제원 및 가격은 23일 출시 후 공개된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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