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패이스북이 메신저를 비즈니스용 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받아쓰기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의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시징 제품부문 부사장은 이날 독일 뮌헨 DLD(Digital Life Design) 컨퍼런스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자가학습기술을 기반으로 메신저용 받아쓰기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능이 글자를 입력하는 데 불편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부터 메신저의 수익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아시아 지역의 메신저의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은 메신저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앱스토어같은 장터를 구축한 사례에서 수익 창출 방법을 찾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수입원을 광고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지역 메신저처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합하지 않고 각기 독자적인 서비스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왓츠앱은 텍스트 중심으로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데 반해 페이스북 메신저는 다양한 콘텐츠를 주고받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에 주로 쓰이고 있다. 두 서비스는 이용자나 쓰임새가 달라 통합하면 오히려 특색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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