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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외환전산망 가동한다


달라진 대내외 금융여건 반영 및 시스템 고도화해 가동

[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 19일 새로운 외환전산망(FEIS 2.0) 가동에 들어간다.

외환전산망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4월에 외환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은내에 만든 외환거래 관련 정보시스템이다.

외환전산망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한은은 물론 정부, 금융감독당국 등이 외환거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 등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데 활용됐다.

신외환전산망은 기존 전산망이 15년 넘게 사용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교체하고 정보내용도 달라진 대내외 금융여건에 맞출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개선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신외환전산망은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이용자들이 종전보다 훨씬 신속하고 수월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외환거래 정보를 보다 세분화해 제공한다. 또 한은이 생산하는 각종 금융통계와 국제금융시장 정보도 함께 볼 수 있게 바꿨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시스템 장애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시스템도 고도화했다고 한은은 소개했다.

한은 측은 "신외환전산망은 외환·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각종 위험요인의 조기 파악 및 적기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신외환전산망 가동기념식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는 여러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고 국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새로 만든 시스템을 통해 그러한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외환전산망에는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고 사용하기도 쉬운 만큼 부서간, 기관간 정보공유를 활발히 하고 사무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신외환전산망 구축에 애써 온 국제국, 전산정보국 및 여타 관련부서 직원, 시스템 개발에 힘써준 노아 에이티에스(NOA ATS) 및 엔코아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 동안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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