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맥 컴퓨터를 겨냥한 악성코드 '와이어드로커(Wired Lurker)'가 중국에서 확산됨에 따라 이를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애플이 중국 iOS 기기와 맥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 와이어드로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된 앱을 차단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와이어드로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폰이나 맥 사용자에게 애플 맥 스토어와 같은 공식 애플 사이트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당부했다.
중국 현지 업체가 운영중인 맥용 소프트웨어 온라인 장터인 마이야디 앱스토어는 이 사이트에 등록된 앱 가운데 460개 앱이 와이어드로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앱들은 이미 35만번 이상 다운로드돼 중국 맥 사용자 중 상당수가 악성 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어드로커는 모바일용 앱으로 위장한 후에 이 앱을 다운로드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감염시킨다. 그 후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맥컴퓨터에 연결해 동기화 하면 이 시스템까지 감염된다.
현재 이 악성코드는 중국에서만 확산되고 있다. 와이어드로커가 중국내 iOS 기기와 맥 사용자만을 겨냥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만큼 그 피해 규모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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