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 K9이 5천cc급 엔진을 탑재하고 초대형 플래그십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난다.
기아차는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K9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처음 공개하고, 'V8(8기통) 5.0' 엔진을 국내에서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K9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디자인에 웅장함과 세련됨을 더하고 국내 최고급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다.
V8 타우 5.0 GDI는 배기량 5천38cc의 대형 엔진으로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북미 지역 엔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2011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V8 엔진은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사의 간판 모델에 한해서만 장착하는 만큼, K9도 이번 V8 5.0 엔진 탑재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K9의 3.3, 3.8 두 모델에 5.0 모델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9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그물형) 형태로 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리어 램프 디자인을 보다 모던하고 와이드하게 변경했으며, 신규 디자인된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K9 부분변경 모델의 가격을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모델 대비 최적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책정할 방침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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