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4분기 단통법과 아이폰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8일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천7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천638억원을 상회했다"며 "마케팅비는 예상 수준이었지만 단말기 마진 부분이 예상보다 더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 내용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만6천159원을 기록해, ARPU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률도 6.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Q, 단통법·아이폰 덕에 이익 개선될 듯
신한금융투자의 성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부터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게 되면서 경쟁사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옮겨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새로운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입을 통해 추가적으로 ARPU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단통법 덕분에 과잉 보조금 지급은 사라지게 된 대신에 '제로클럽(중고단말기 보상금제도)'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이 등장했다"며 "큰 틀에서 매출은 증가하고 비용은 통제되기 때문에 이익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과 인터넷TV(IPTV) 매출 호조로 향후 2년간 서비스 매출액은 연평균 4.6% 증가할 것"이라며 "단통법 도입 효과로 내년 마케팅 비용이 올해보다 7.3% 감소해 영업이익이 32.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8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5.31%(600원) 올라 1만1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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