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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소프트웨어 회사?…클라우드로 사업 확장


시장변화로 장비보다 소프트웨어·서비스에 집중

[안희권기자] 유럽 최대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이 장비보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만 놓고 보면 에릭슨은 장비보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에 가깝다.

25일(현지시간) 포춘 보도에 따르면 에릭슨 최고경영자(CEO) 한스 베스트베리는 에릭슨 연간 매출 가운데 3분의 2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315억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에릭슨은 최근 클라우드 전문 업체 앱세라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에릭슨은 앱세라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들에게 장비 판매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에릭슨은 이를 위해 2015년까지 3개 하드웨어 플랫폼과 2~3개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여기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이 밑그림이 완성되면 그 후에는 모든 제품을 가상화해 클라우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에릭슨은 10년전만해도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업체로 연간 매출의 약 75%를 하드웨어에서 올렸다, 하지만 통신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하드웨어 판매만 의존할 수 없게 됐다.

고객사들이 장비 구입보다 소프트웨어 가상화로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고 있는 것. 기상화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경우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이런 시장변화에 에릭슨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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