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하이트진로가 스리랑카 주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16일 'JINRO24' 제품에 대해 스리랑카의 주류생산업체인 멘디스(MENDIS)사와 수출·유통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멘디스사는 스리랑카의 대표 전통술인 아락(Arrack)을 생산하는 메이저 주류제조업체로, 브라운 포맨(Brown Forman), 바카디(Barcardi) 등 국제적 주류브랜드도 수입∙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JINRO24'는 본 계약을 통해 스리랑카 현지에서 병입∙판매되며, 멘디스사의 생산·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완제품 수출 방식과 함께 원액을 수출해 현지 병입하는 방식으로 신시장 개척을 병행해왔다. 또 지난해 첫 수출을 시작한 인도 시장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현지에 유통됐다. 이 같은 현지 병입을 통한 시장 진출은 지난해 첫 수출을 시작한 인도에 이어 두 번째 진출이다.
스리랑카의 초도수출물량은 'JINRO24' 원액 2만1천600리터 규모이며, 올해 12월 첫 선적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 중 스리랑카 현지인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한 해에만 1만8천상자(1상자=375㎖ x 24병)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은 "부담 없는 도수와 향을 지닌 'JINRO24'는 고도주에 익숙한 스리랑카 현지인들에게도 잘 맞을 것"이라며 "24도의 증류주 카테고리를 새롭게 형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소주의 대중성과 제품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멘디스사와의 제휴를 통해 맥주 수출 및 생산도 검토할 예정이며, 스리랑카 현지 판매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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