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아침소리' 모임을 15일 발족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
조해진·김영우·안효대·강석훈·하태경·김종훈·이노근·이완영 의원 등 8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원 총사퇴, 조기 총선이 필요하다는 강경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고 모임 대변인을 맡은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해 연말 쯤 19대 국회 전체가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해 국회를 구성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상태로는 국회라는 헌법기관 자체가 제대로 갈 수 없다"고 지적했고, 하 의원도 이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임 직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계류 중인 93개 안건에 대한 처리를 촉구하며 정의화 국회의장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야의 건설적 대화 채널이 다양화될 필요가 있으므로 아침소리 모임도 야당과 대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여야 중진들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정기국회 현안인 담배세, 자동차세 등 증세 논란과 관련,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해 향후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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