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국회는 존재 의미가 없다"며 민생·경제 관련 법안 처리에 다시금 드라이브를 걸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로써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가 끝난다"며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들려오는 민심은 한 마디로 민생을 살려 달라는 절규였다. 민심은 야당에 대해서는 화가 나 있고 여당에 대해서는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협상은 계속하더라도 다른 민생법안은 신속하게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며 "다른 민생법안들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길래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계속 보류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제 정치권은 원칙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각 상임위는 민생 관련 법안들을 즉시 심의해야 하고, 국회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비(非)쟁점법안들은 즉각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당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직전 당 소속 의원들에게 "15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미처리 안건들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오니 해외출장 중이라도 본회의 전에 귀국해 반드시 전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의화 국회의장도 15일 본회의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야당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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