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에 전자어음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어음은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을 말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자어음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자어음 이용자(발행인 및 수취인)수는 40만8천587명으로 2013년말 대비 10.5%(3만8천986명)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4월6일부터 개정된 전자어음법이 시행되면서 자산규모 10억원 이상 법인사업자에 대한 전자어음 발행이 의무화됐는데, 이후 발행인 등록자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발행인 등록자수는 전년말 대비 86.0%나 급증했다.
전자어음 이용자의 업종별 구성을 살펴보면 제조업(40.3%), 도·소매업(19.0%), 서비스업(15.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중 전자어음 발행건수는 85만6천570건, 발행금액은 107조 7천722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3.7%, 8.1%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담보용어음을 전자어음으로 제공하도록 변경된 이후, 전자어음 발행금액이 증가세"라며 "특히 금년 상반기중에는 전자어음 의무발행대상 확대에 따라 전자어음의 발행건수가 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중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17만1천518건(일평균 1천418건), 9조 5천672억원(일평균 791억원)으로 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액기준으로는 4.2% 줄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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