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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코앞…농축수산물 수급상황 '양호'


채소, 과일 등 공급 충분…수산물도 넉넉해

[이혜경기자] 다음달 둘째 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추석 관련 농축수산물 수급상환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

13일 오후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열린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정부는 현재 농산물이 이른 추석과 나크리·할룽 등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양호해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또한 무·배추는 작황이 좋고, 파종시기도 빨라서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예상했다. 전년과 비교시 8월 예상 공급량은 배추는 3.0%, 무는 5%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사과·배는 태풍 피해에 따른 낙과 피해가 미미하고, 출하가 10일 이상 빨라 평년수준 공급이 이뤄질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과 공급량은 5만2천톤(평년比 2.0%↑), 배 공급량은 5만5천톤(평년比 4.4%↓)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축산물은 구제역 등의 영향이 크지 않고, 공급여력도 충분하며, 임산물도 지난 2013년산 재고분으로 추석수요 충당이 가능하다고 봤다.

수산물은 갈치·오징어 생산량이 증가했고, 고등어·명태가 최근 성어기를 맞아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갈치 생산량은 2만601톤(전년比 98.1%↑), 오징어 생산량은 17만902톤(49.9%↑)이었다. 고등어 생산량은 7월 한달간 5천37톤으로 전월보다 448.1% 급증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38년 만에 가장 빠르고,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농축수산물의 수급 불안요인이 존재한다"며 "태풍 등에 대비해 농협, 수협 등의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구매시기 조절 등 수요 분산 유도로 추석 성수품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 등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둔 상황이지만 물가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2년11월 이후 2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범부처적으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 안전 관리 강화, 재해·재난 대비, 특별교통대책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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