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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인턴, 대학생들 주목


실무 경험 쌓을 수 있다는 장점에 인기

[정은미기자] 올해 초 은행에 취업한 노선경(28살)씨는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여름 주식애플리케이션 '스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위버플의 인턴에 참여했다. 위버풀에서 노씨는 다른 인턴들과 함께 유망 기업 분석 작업을 시행하고 투자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노씨와 같이 취업 전 실무 경험을 쌓고 싶은 대학생에게 스타트업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고 대기업보다 좀 더 주도적으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스타트업 역시 인턴은 부족한 인력을 공급해 주면서 학생 특유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 모집이 활발하다.

지난달 16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주최로 열린 '글로벌 디매치(D.MATCH)'는 스타트업과 대학생들의 이러한 요구가 잘 맞아떨어지는 자리였다.

글로벌 디매치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대학생들을 연결하는 인턴십 채용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인력난 해소와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에 이미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스타트업 중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한 10개 업체가 참여해 10~12명 내외의 인턴을 선발 예정이었으나, 국내외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 130여명이 대거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노스파크 정윤경 이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스타트업으로서 함께 할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뛰어난 참가자가 많아 계획에 없던 인력을 추가 선발했다"고 말했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에서 산업디자인학을 전공하고 기술 스타트업인 직토(ZIKTO)의 인턴에 뽑힌 이종윤 학생은 "전공을 살려 웨어러블 기기 디자인 개발에 직접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청년재단 이나리 기업가정신센터장은 "이번 인턴 해외 유수 대학 출신들이 대거 지원해, 재단은 물론 스타트업들이 많이 놀랐다"며 "뛰어난 역량을 지난 글로벌 인재들이 대기업도 아닌 스타트업에 지원했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기존에 인턴십 경험을 스펙 쌓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업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말했다.

다음은 인턴을 모집 중인 스타트업들이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개발사로 국내 최초의 통합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애드립(adlibr)'을 서비스 중인 모코플렉스는 서비스 개발자 2명과 광고 운영자 1명을 인턴으로 모집한다. 지원은 7월 말까지며, 메일(adlib@mocoplex.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KBS 창업오디션인 '황금의 펜타곤'에서 우승해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온라인 맞춤 여행서비스 스타트업인 마이리얼트립에서는 마케팅과 오퍼레이션에서 각각 인턴 1명을 모집한다. 채용 시까지 진행되며, 지원은 메일(hr@myrealtrip.com)로 하면 된다.

해외 직구 큐레이션 커머스 '미스터쿤'을 서비스하고 있는 바이어스코리아에서는 마케팅부문에서 인턴을 모집한다. 채용 시까지 진행되며, 지원 방법은 메일(help@mrkoon.com)을 통해 가능하다.

위메이드의 개발실 전문 인력이 의기투합해 만든 게임사인 두바퀴 소프트에서는 게임 기획 인턴을 모집한다. 채용 시까지 진행되며, 메일(one@dubaki.net)로 접수하면 된다.

유명 IT 대기업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위브랩는 해외를 대상으로 소셜 Q/A 서비스 Qaster(캐스터)를 서비스 중인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서비스 운영 및 기획 할 인턴을 모집 중이며, 메일(dkim@wivlabs.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채용시까지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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