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93억달러 흑자…27개월째 흑자

[이혜경기자] 지난 5월 경상수지가 93억달러를 기록하며 27개월째 흑자를 지속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5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5월 한달간의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였다. 전달보다는 21억8천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06억5천만달러에서 93억5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526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478억4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영업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1.5일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 선박,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중남미, 중국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도 줄었다. 5월중 수입은 432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425억3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소비재 수입은 7.4% 증가했으나, 원자재, 자본재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0.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의 10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3억4천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기타사업서비스, 운송수지 등의 개선 영향이 있었다.

본원소득수지는 7억3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효과를 봤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4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2억4천만달러에서 76억3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21억6천만달러에서 33억4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 감소 및 채권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16억6천만달러 유입초에서 33억1천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3천만달러 유입초였다.

기타투자는 해외예치금 및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의 59억4천만달러 유출초에서 44억5천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은 59억7천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