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가 45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4개월째 흑자를 지속했다.
이번 2월 국제수지 통계에는 IMF(국제통화기금)가 권고한 새로운 국제수지기준(BPM6)이 적용됐다. 이에 기존 기준을 따를 때보다 수치가 다소 호전됐다. 기존 기준을 따를 경우 25개월째 흑자 지속이지만 새 기준 적용시 24개월째 흑자 지속이 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한달간의 경상수지는 45억2천만달러 흑자였다. 전달의 32억9천억달러보다 호전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43억7천만달러에서 54억3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80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는 429억8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승용차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EU,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중남미, 일본, 미국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도 늘었다. 2월중 수입은 42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는 420억4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3.5% 증가한 반면 원자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비스수지는 전월의 19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10억6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악화됐으나 여행 및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등이 개선된 결과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12억1천만달러에서 3억7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2천만달러 적자였다.
2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4억8천만달러에서 69억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유출초로 전환하면서 전월의 5억3천만달러 유입초에서 21억6천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채권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41억9천만달러에서 73억9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천만달러 유입초를 보였다.
기타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19억4천만달러에서 47억4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3억2만달러 불어났다.
자본수지는 균형수준을 나타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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