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현대증권은 17일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9조원이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3% 감소한 8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 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을 들었다. 그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8천850만대 대비 10.7% 감소한 7천90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중저가 제품의 라인업 교체 작업이 2분기 중에 진행되고 있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의 출하를 줄였다는 것이다. 고가·고사양 폰의 경우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직전 모델(갤럭시S4, 노트3)들의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가 창출하는 이익 규모는 향후 2년간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스마트폰 사업부 이익 중 78%를 고가·고사양 폰 부문에서 창출하고 있고, 현재 구축돼 있는 전세계 폰 시장에서의 양강 구도가 쉽게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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