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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인증 기업 늘면서 시큐어코딩 시장 '꿈틀'


보안업체들 영업도 활기

[김국배기자] 공공정보화 사업에서 시큐어코딩 의무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공통기준평가(CC) 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늘면서 시큐어코딩 솔루션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큐어코딩 솔루션에 대한 CC 인증을 받은 회사들이 조만간 4~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지난 1월 가장 먼저 시큐어코딩 솔루션에 대한 CC 인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트리니티소프트(대표 김진수)와 지티원(대표 이수용)이 각각 지난달 20일과 이달 8일 인증을 획득했다.

2년 전 보안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시큐어코딩 제품을 개발한 싸이버텍(대표 김관해)도 지난달 CC 인증 평가를 마치고 현재 인증서 전달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이번 주 내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븐스타(대표 이상권)와 한국HP도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 보안의 첫 단계인 시큐어코딩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시장은 SW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1월부터 20억원 이상의 공공정보화 사업에서 시큐어코딩이 의무화가 됐고 오는 2015년부터는 감리대상 전 사업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권 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의 일반 기업들에서도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보안업체들의 움직임 속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파수닷컴은 올해 1분기 시큐어코딩 매출로 약 2억9천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이 회사는 시큐어코딩 매출이 올해 전체 매출액의 13%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87%(8억2천600만 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 10일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기업에 시큐어코딩 솔루션을 공급했다.

트리니티소프트도 지난 해에 이어 올해 1분기 공공기관 2곳에 시큐어코딩 솔루션을 납품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CC인증 평가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이븐스타를 포함해 지티원, 한국HP, 엔시큐어(대표 문성준) 등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싸이버텍의 박창준 기술연구소장은 "수주 예정인 기관들이 5~6곳이 된다"며 "인증서를 받은 뒤 곧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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