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타이젠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 '삼성Z'가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회의'에서 '삼성Z'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LTE를 지원하는 '삼성Z'는 4.8인치 HD(1280×720)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폰이 QHD(2560×1440),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보급형 단말에 해당하는 셈이다.
또한 2GB RAM에 후면 8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하고 2천600mA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처럼 16GB~64GB의 내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확장성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S5와 동일한 홈버튼 지문센서, 초절전 모드·다운로드 부스터 기능뿐 아니라 특화 애플리케이션인 'S헬스'도 선탑재돼있다.
외관 색상은 검정과 금색이 마련됐다.
삼성은 이번 제품이 향상된 메모리 관리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동작할 뿐아니라 즉각적인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 향상된 웹 그래픽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서 2D 영상뿐 아니라 3D 콘텐츠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Z'는 러시아에서 3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새로운 타이젠 앱스토어도 개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개발자를 모으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타이젠 개발자 회의도 타이젠 생태계를 위해 4일까지 열린다.
한편 삼성전자, 인텔 등이 주도하는 오픈 플랫폼인 '타이젠'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대항마로 개발됐다. 지난해 일본 NTT도코모 등이 첫 타이젠폰을 출시할 계획을 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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