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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급증…실제 인하도 늘어


전년比 접수건 407%, 금액 626% 증가…평균 0.6%p 인하돼

[이혜경기자] 최근 1년간 은행권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접수가 크게 늘고, 실제로 금리가 인하된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최근 1년간(2013년 2분기~2014년 1분기) 금리인하요구권 접수건수는 총 9만286건, 43조6천억원(대출금액)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에 접수된 내용과 비교해 건수는 7만2천485건(407%), 금액은 37조6천억원(626%) 증가했다.

접수건 가운데 실제로 금리가 인하된 건수는 총 8만5천178건에 금액은 42조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6만8천572건(413%), 37조원(731%) 늘어났다.

금리가 인하된 8만5천178건의 평균 인하 수준은 0.6%p로,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절감액은 연 2천520억원으로 추정됐다.

금리 인하 사유로는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등급개선이 1만4천214건(2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수고객선정 6천423건(13.0%), 소득증가 5천610건(11.4%) 순이었다.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담보제공 1만6천943건(47.4%), 재무상태개선 7천467건(20.9%), 회사채등급 상승 94건(0.2%), 특허취득 40건(0.1%)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출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의 안내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지도하고,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 대상대출도 확대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은행에서는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도 평가가 용이한 신용대출에만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데 담보대출에도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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