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의 신차효과로 웃었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0%가 넘는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주요 차종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6만5천891대, 해외 37만4천3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7% 증가한 44만194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판매의 경우 신형 쏘나타를 앞세운 신차효과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해외 판매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쏘나타(1만1천904대)를 포함해 총 1만5천392대가 팔려나가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도 2천966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그랜저는 7천413대(하이브리드 1천151대 포함)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아반떼 6천878대, 엑센트 2천48대, 에쿠스 928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6천7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
본격적인 레저 시즌을 맞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도 지속됐다. 싼타페 7천785대, 투싼ix 3천486대, 맥스크루즈 810대, 베라크루즈 289대 등 전년보다 4.9% 늘어난 1만2천37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13.8% 증가한 1만3천890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전년보다 12.9% 증가한 2천88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가 본격 출시되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신형 쏘나타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판매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6.9% 늘어났다. 국내생산과 해외생산 판매가 각각 18.7%, 2.4% 증가한 11만4천294대, 26만9대를 기록했다.
국내생산수출은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해외생산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향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이 이어지고 시장 환경 또한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